우리나라 관광지

서울 덕수궁에 한 번 가볼까요?

헬씨야 2025. 8. 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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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 미슬전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시간을 거슬러 조선과 대한제국의 숨결이 살아있는 특별한 궁궐, 덕수궁으로 떠나볼 거예요. 어제 친구와 다녀왔는데, 정말이지 고즈넉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덕수궁의 첫인상은 바로 위풍당당한 대한문(大漢門)이에요. 원래는 대한문이 아니라 대안문(大安門)이었는데, 지금의 자리로 옮겨지면서 이름도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문을 지나 궁궐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해설사가 설명을 시작하더라구요. 허락을 받아 우리도 합류했어요. 정말 설명을 잘하시더라구요. 그 남자분 젊은데 잘 생겼는데 설명도 유창했어요. 역사를 꿰뚫어 보고 있더라구요. 역시 국격이 높아짐을 느꼈습니다. 

 

※덕수궁 홈페이지의 퍼온 글(이 글은 홈페이지에어 색칠 부문만 퍼왔습니다 참고하세요)

- 덕수궁은 조선시대를 통틀어 크게 두 차례 궁궐로 사용되었다. 덕수궁이 처음 궁궐로 사용 된 것은 임진왜란 때 피난 갔다 돌아온 선조가 머물 궁궐이 마땅치 않아 월산대군의 집이었던 이곳을 임시 궁궐(정릉동 행궁)로 삼으면서 부터이다. 이후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옮겨가면서 정릉동 행궁에 새 이름을 붙여 경운궁이라고 불렀다. 경운궁이 다시 궁궐로 사용된 것은 조선 말기 러시아 공사관에 있던 고종이 이곳으로 옮겨 오면서부터이다. 조선 말기 정국은 몹시 혼란스러웠다. 개화 이후 물밀듯 들어온 서구 열강들이 조선에 대한 이권 다툼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고종은 러시아공사관에서 돌아와 조선의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새로 환구단을 지어 하늘에 제사를 지낸 뒤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대한제국 선포는 조선이 자주 독립국임을 대외에 분명히 밝혀 정국을 주도해 나가고자 한 고종의 선택이자 강력한 의지였다. 대한제국의 위상에 맞게 경운궁 전각들을 다시 세워 일으킨 것도 이과 같은 맥락이다. 고종 당시의 덕수궁 권역은 현재 정동과 시청 앞 일대를 아우르는 규모로 현재 궁역의 3배 가까이 이르렀다.

 

그러나 고종의 의지와 시도는 일제에 의해 좌절되고, 1907년 고종은 결국 강압에 의해 왕위에서 물러났다. 이때부터 경운궁은 ‘덕수궁’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고종에게 왕위를 물려받은 순종이 창덕궁으로 옮겨가면서 고종에게 장수를 비는 뜻으로 '덕수德壽' 라는 궁의 이름을 올린 것이 그대로 궁궐 이름이 되었다. 고종은 승하할 때까지 덕수궁에서 지냈으며, 덕수궁은 고종 승하 이후 빠르게 해체, 축소되었다. 개항 이후 서구 열강의 외교관이나 선교사들이 정동 일대로 모여들면서 덕수궁도 빠른 속도로 근대 문물을 받아들였다. 덕수궁과 주변의 정동에는 지금도 개항 이후 외국 선교사들에 의해 건립된 교회와 학교, 외국 공관의 자취가 뚜렷이 남아 있다. 덕수궁이 다른 궁궐들과 달리 서양식 건축을 궐 안에 세운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덕수궁의 독특한 건물은 다수 남아 있다. 함녕전 뒤편에 있는 정관헌은 전통식 지붕 구조와 서양식 기둥 양식이 절충된 건물이다. 석조전은 내부와 외부가 모두 서양식으로 꾸며진 건물이다. 이처럼 덕수궁에 여러 서양식 건물이 남아 있는 것을 통해 고종이 서구 문물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점을 알 수 있다.

 

현재 덕수궁 권역은 고종 당시의 궁궐 면모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덕수궁에는 저마다 사연을 안은 유서 깊은 전각들이 오순도순 자리하고 있다. 석어당에서 석조전에 이르는 뒤쪽에는 도심의 번잡함을 잊게 하는 호젓한 산책로도 있다. 파란만장한 근대사의 자취를 기억하는 덕수궁은 서울에서 손꼽히는 산책로인 정동길과 더불어 도심의 직장인과 연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여기까지 퍼온 글)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하는 곳은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中和殿)이랍니다.

이 앞마당을 가득 채우던 신하들의 늠름한 모습과 국왕의 옥좌에 앉아 국정을 보시던 엄숙한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중화전으로 들어가는 문인 중화문(中和門)을 마주하면, 궁궐의 위엄이 느껴지는 웅장함에 절로 감탄이 나온답니다. 중화전은 왠지 모르게 덕수궁의 심장 같은 느낌이에요. 두 겹으로 된 지붕이 더욱 멋진 곳이죠!

중화전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고종황제가 생활하시던 편전인 함녕전(咸寧殿)을 만나게 돼요.

여기는 황제가 잠을 자던 침전이었대요.어제 해설가가 자세하게 설명해 주어서 몇 번 갔는데도 몰랐거든요. 이제야 확실하게 다 알았습니다. 외국 사신을 접견하거나 연회를 베풀던 곳이기도 했대요.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이 바로 이 함녕전에서 펼쳐졌을 생각을 하니, 어딘가 모르게 경건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고종황제께서 이 곳에서 승하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왠지 모르게 뭉클하기도 하였습니다.함녕전 옆으로는요...

 

황후의 침전인 덕홍전(德弘殿)이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어요.

함녕전과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주로 고종황제가 외국 공사나 귀빈들을 맞이하고 연회를 여는 데 사용되었다고 해요. 격조 높은 만남들이 오갔을 장소를 상상하니, 마음이 설레지 않나요? 자, 이제 덕수궁에서 가장 독특한 곳으로 가볼까요?

 

바로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石造殿)이랍니다!

서양의 건축 양식과 동양의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건물은 볼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대한제국 시기 서구와의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기도 하죠. 고종황제께서 외국 사신들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풀던 곳으로, 지금은 '대한제국역사관'으로 활용되어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었어요. 건물 앞의 분수대도 참 운치 있습니다. 석조전을 지나면

아기자기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정관헌(靜觀軒)을 발견할 수 있어요.

이곳은 한국 전통 건축과 서양식 테라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정말이지 독특한 곳이에요! 고종황제께서 이곳에서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으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셨다고 해요. 커피를 즐기셨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죠. 왠지 여기서 향긋한 차 한 잔 마시면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 것 같더라고요! 덕수궁 곳곳을 거닐다 보면, 옛 임금님들이 즉위식을 올렸던 즉조당(卽祚堂)도 만날 수 있어요. 광해군과 인조가 바로 이곳에서 왕위에 올랐다고 하니, 역사의 숨결이 정말이지 진하게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덕수궁은 이처럼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공간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요. 고즈넉한 전통 한옥부터 세련된 서양식 건물까지, 마치 시간의 켜를 한 장, 한 장 넘기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다음번 덕수궁에 오실 때는 제가 알려드린 이야기를 떠올리며 좀 더 깊이 있게 덕수궁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석조전 이미지

또한 덤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그림

전시를 합니다.

들어간 김에 그림 전시까지 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지금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는 '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 전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전시인데요.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분단, 전쟁, 산업화까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 속에서 '고향'이 어떤 의미였는지 예술로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해요. 무려 210여 점 이상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답니다. 

덕수궁 전시 안내 이미지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사진

 

-화가 이인성 (李仁星)

이인성 화가님은 정말 천재적인 재능으로 칭송받던 분이에요! 1929년부터 1936년까지 수채화와 유화로 연이어 특선을 받으며 눈부신 활동을 하셨죠 . 특히 서양 미술의 영향을 받았음에도 '조선의 향토색'을 담아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셨답니다 . 대구에서 태어나 가난한 집안 형편에도 불구하고 화가 서동진 선생님께 수채화 지도를 받았고, 일본 유학 시절 서구 인상주의와 야수파의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내셨다고 합니다. 이인성 화가님의 대표작으로는 1935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받은《경주의 산곡에서가 있고요 , 그 외에도 <가을 어느 날>(1934), <여름 실내에서>,<1934>, <향> 같은 고향의 정서가 듬뿍 담긴 작품들이 있답니다 .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 고향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는 듯한 기분이 들 거예요! 정말 주옥 같은 향수의 그림들이 있으니 가서 직접 구경하심 좋으실 겁니다. 

덕수궁 현대미술관 전시 입장권

 

화가 이상범 (李象範)

 

한국화의 대가, 청전 이상범 화가님은 '안개 낀 시골 풍경' 하면 떠오르는 분이에요! 그의 작품들은 정말 고즈넉하고 평화로우면서도 어딘가 아련한 '향토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답니다 . 특히 1950년대부터 완성된 그만의 독특한 화풍은 돌아가실 때까지 유지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어요. 이상범 화가님은 짧고 날카로운 붓질로 나무의 거친 질감을, 흐리고 부드러운 붓질로 땅의 질감을 표현하는 등 붓을 사용하는 솜씨가 정말 대단하셨죠 . 이번 전시에 그의 작품 <귀로?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작품을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우리 민족의 아픔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니 꼭 다른 작품들도 함께 보시면 공감이 더 깊게 가실 것입니다.

 

덕수궁 입장료 안내

덕수궁 관람은 정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일반 성인: 1인당 1,000원이랍니다!   정말 저렴하죠? 삼각김밥보다 싸다니, 가성비 최고!
  • 무료 입장 대상: 혹시 아래 조건에 해당하시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 해당된다면 무료로 입장 가능하답니다!
    • 만 24세 이하이거나 만 65세 이상인 내국인  
    • 만 6세 이하이거나 만 65세 이상인 외국인 
    • 예쁜 한복을 착용하고 방문하신 분들 
    • 교사 자격으로 학생 인솔하는 초/중/고 교원 및 유치원/보육시설 교사분들 
    • 현역 군인 (사복 착용 시 휴가증 등 증명서 제시) 
    • 다자녀(다둥이)카드 소지자 등 다자녀 부모 
    •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5.18 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참전유공자, 독립유공자 (배우자 및 일부 유족 포함) 
    •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전수교육조교 
  • 특별 프로그램: '궁궐야행' 같은 특별 관람 프로그램은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며, 덕수궁 일반 입장료가 포함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예약하실 때 꼭 확인해 주세요!  

덕수궁 가는 길 (교통편)

덕수궁은 서울의 중심에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정말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 지하철: 가장 편리한 방법은 지하철이 아닐까 싶어요!
    • 1호선 또는 2호선 시청역에 내리시면 덕수궁으로 바로 연결되거나,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답니다! 시청역은 서울 시청 바로 옆이니 찾기도 쉬우실 거예요.
  • 버스: 다양한 버스 노선도 덕수궁 근처를 지나가요.
    • '시청덕수궁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바로 덕수궁 앞에 도착! 103, 143, 150, 163번 172번(서소문쪽)등 여러 노선이 지나가니 집에서 가장 편한 노선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작성자: 향기야네 or 헬씨야.